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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 연구: 작가/기획자로서 주체성 -1984-1995년 활동을 중심으로
하정현 (curator) 조회수:483 210.121.137.7
2018-05-30 16:14:46

박모 연구: 작가/기획자로서 주체성 -1984-1995년 활동을 중심으로
하정현 (Ha, Jung-Hyun,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큐레이터학과)

 

  • 발행기관 :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 지도교수 : 김학량
  • 발행년도 : 2016
  • 학위명 : 석사
  • 학과 및 전공 : 일반대학원 큐레이터학과
  • 본문언어 : 한국어
 
 
초록

박모(朴某)는 1982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작가와 기획자로 13년간 활동했다. 1995년 이후 박모는 한국에서 작가 박이소(朴異素)로 활동 하다가 2004년 작고했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이주자 작가·기획자였던 박모의 정체성 정치를 논의한다. 특히나 박모의 정체성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은 ‘마이너인저리(Minor Injury)’ 설립과 양도를 기점으로 ‘주어진 정체성’과 ‘주체적 자아’로 세분한다. 박모는 이주 초기 이주자의 위치에서 작가로서 정체성을 모색했다. 이주자의 정체성은 중심/주변의 이분법적 논리에 근거를 둔 것으로, 주어진 혹은 강요된 주변인/소수자/외국인으로 분리된다. 그러나 박모는 주변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굳히지 않고, 비슷한 처지의 다른 이주자와 연대함으로써, 주어진 정체성에 대해 스스로 물음을 던진다. 필자는 이 연구에서 마이너인저리를, 박모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이주자를 통한 거울보기이자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에 대한 실험장으로 본다. 마이너인저리는 소수민족을 위한 공간이라는 설립취지와 운영방식 자체가 1980년대 중반 미국의 1세대 대안공간이 처했던 기금지원의 문제와 분리주의의 모순점에 부딪혔다. 특히나 박모는 분리주의의 모순점을 비판하며 1989년 마이너인저리를 양도했다. 필자는 마이너인저리의 박모가 관찰자의 태도를 갖고 있는 기획자로서 자신의 헤테로토피아를 실험하는 장이었다는 점에서 그 활동이 끝을 맺는 1988-1989년을 중시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1989년 마이너인저리 양도 이후 작가로서 박모의 작품을 헤테로토피아 실험에 대한 결과이자 주체적 자아에 대한 모색 과정으로 보고 있다. 박모는 중심/주변의 이분법적 관계에서 ‘절대적 외부성’을 자각했다. 그리고 정체성은 이것 혹은 저것 중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타자성’을 전제로 주체적 자아 탐구가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박모는 타자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무화시키고 경계와 경계 사이의 애매모호함의 미학을 이야기했다. 이 연구에서 작가를 개명과 이주에 따라 박모와 박이소로 구분하여 논의하는 것은 한 작가의 단절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한국현대미술사에서 박모는 박이소로 통칭되고 있지만, 박모는 박이소 문제의식의 발생 배경이기 때문에 박모 자체로서 작품과 전시, 작가노트를 통해 충분히 논의되어야 한다. 박모의 헤테로토피아에 대한 실험과 그것의 좌절 이후 작가로서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것은 박이소를 이소(異所)이게 하는 레버넌트(revenant)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Mo Bahc emigrates to United States in 1982 and worked 13 years as an artist and a curator. Since 1995, he worked under the name of Yiso Bahc in Korea. And he passed away in 2004. This study discusses identity politics of Mo Bahc who was the emigrant artist and curator in United States. Especially, Mo Bahc’s critical mind of identity politics is subdivided into ‘a given identity’ and ‘subjective ego’ with set up and surrender of ‘Minor Injury’ as a momentum. At the beginning of the emigrant, Mo Bahc sought identity of an artist in the migrant position. The identity of the migrant is divided into given or forced subaltern/minority/etranger. And this is a fixed idea which came from dichotomous way of thinking like Center/Periphery. However Mo Bahc asked himself what his identity is that not was dotted as a subaltern but solidarize with other migrants. Therefore in this study, Minor Injury is discussed as a testing ground of mirroring and heterotopia through migrants similar in Mo Bahc. Minor Injury got into trouble with the bureaucratic and the contradiction of separatism like re-peripheralization that the first generation of United State alternative spaces had been in adversity in the middle of 1980. Because it was for the minority. And particularly, Mo Bahc criticize sharply for re-peripheralization and surrender Minor Injury in 1989. Minor Injury was a testing ground of heterotopia of Mo Bahc as a curator who had the attitude to an observer. So during 1988-1989 is important because its end. Therefore this study considers works of Mo Bahc, as an artist after 1989 surrender Minor Injury, seeking process of subjective ego and result in heterotopia experiment. Mo Bahc realized ‘absolute externality’ in dichotomy relations of Center/Periphery. And the identity not was concluded with one of these or them but search for subjective ego based on ‘reciprocal alterity’. So Mo Bahc did not show the difference in the Other but take it away and talked esthetic of equivocality between the border and boundary. Separate Mo Bahc and Yiso Bahc which were distinguished by rename and emigrate is not for sort out. In Korean contemporary art history, Mo Bahc interprets as Yiso Bahc. But Mo Bahc is a back ground of Yiso Bahc’s critical mind. So above all, discuss Mo Bahc itself through works of art, exhibits and artist statements. Mo Bahc’s emphasis on ‘subjecthood’ of an artist after heterotopia experiment and its frustration, is because of revenant which makes Yiso Bahc ‘yiso(異所, elsewhere)’.

 
 
목차

Ⅰ. 서 론 1
Ⅱ. 이주자의 정체성과 작가로서의 정체성 12
1. 이주자의 정체성: 중심/주변의 관계 13
1) 유학생 박철호 16
2) 중심과 주변 사이에서 이주자의 정체성 18
2. 작가로서의 정체성 21
1) 미술에 대한 작가로서의 고민: 쌀/드럼통 드로잉 21
2) 소수민족 작가 박모: 개명, 단식, <밥솥 퍼포먼스>(1984) 30

Ⅲ. 기획자로서 헤테로토피아 실험하기 : 마이너인저리(Minor Injury) 38
1. 마이너인저리 설립 목적과 활동 41
2. 1989년 마이너인저리 56
1) 다문화주의와 마이너인저리 56
2) 1989년 마이너인저리 양도 61
3) 미국 내 한국작가의 개념 규명: 한국계 미국인, 미국거주 한국인 68
Ⅳ. 작가로서 주체성: 마이너인저리 양도 이후 76
1. 독창성에 대한 표상 78
1) 오역의 유희: 미국말 하기(1990) 78
2) 상호 타자성: <전통의 바람3>(1993), <달밤도>(1989) 89
2. 주체성: 타자성, 이소성, 헤테로토피아 94
1) <쓰리 스타 쇼>(1994), <삼위일체>(1994) 94
2) <접합점, 교차, 합류 Junction>(1994), <호모 아이덴트로푸스>(1994) 98
3) 항해의 불가능: <정직성>(1994), <무제>(1994) 102
Ⅴ. 맺음말 106
박모 연보 108
참 고 문 헌 127
ABSTRACT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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