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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비평의 일환으로서 전시비평의 의미와 가능성
고제숙 (curator) 조회수:199 210.121.137.7
2018-05-30 14:53:36

미술비평의 일환으로서 전시비평의 의미와 가능성
Significance and Possibilities of Exhibition Criticism as Art Criticism

고제숙 (Kho, Je-Sook,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 발행기관 : 동덕여자대학교
  • 지도교수 : 심상용
  • 발행년도 : 2009
  • 학위수여년월 : 2009. 8
  • 학위명 : 석사
  • 학과 및 전공 : 일반대학원 큐레이터학과
  • 원문페이지 : p. 121
  • 본문언어 : 한국어

 

초록

오늘날 미술작품이나 행위를 감상하거나 소통하고자 할 때, 미술비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각 시대의 다양한 미술비평의 텍스트들을 통해 당대 미술의 흐름, 미술을 통해 제기된 담론들의 양상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오늘날엔 과거에 한 독립된 예술작품이 행하던 의미역할을 전시라는 보다 복잡하고 사회적인 형식이 대체해가고 있고, 따라서 한 작품의 자율적인 의미에 주목하는 것 이상으로 전시행위 전체를 하나의 대상으로 보는, 보다 포괄적인 해석과 비평의 접근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아직도 미술비평과 전시비평 사이의 구분은 불분명한 측면이 있고, 그 관계가 분명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전시비평이라는 용어 역시 미술비평의 영역에서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은 본 논문의 어려움인 동시에 가능성이기도 하겠지만, 본 연구에서는 특별히 전시비평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그것과 미술비평 사이의 차별성에 주안점을 두고자 했다. 이는 급속하게 달라지는 미술환경 안에서 창작행위로서의 전시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가능성을 허락할 것이다. 이는 동시에 미술비평의 전반적인 지평을 넓히는 데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미술비평의 영역에서 전시비평의 비중이 확장되어지고, 그 의미 또한 중요해짐에 따르는, 비평 환경의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에 기인하고 있다. 즉, 미술비평의 지평 연장, 또는 확장으로서 전시비평의 역사와 의미, 동향을 분석, 진단하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조명해 보는 것이 본 연구의 중추적인 주제라 하겠다. 본 연구는 우선 전시비평이 미술비평으로부터 파생되는 과정을 주목하기 위해 미술비평 변화의 역사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전시담론의 흐름이 단지 보도적 성격으로 그치는 단계를 거쳐, 사회 변혁 운동기의 마니페스토로서의 과정을 경유하는 등의 질곡의 역사를 거쳐 왔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그 규모 뿐 아니라 의미에 있어서도 대형급인 전시들-예를 들어 블록버스터전이나 비엔날레 등-의 등장은 전시 뿐 아니라, 미술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초래했다. 작가와 작품에 관한 전통적 읽기형식으로는 결코 포괄해 낼 수 없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복합체(형식)로서의 전시가 대거 등장했다. 전시의 개념과 의미가 급격하게 확장되었고, 작품대신 전시를 독해하고 해석하는 행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기존의 미술비평의 범주를 넘어서는 전시비평의 양적, 질적 확장을 요구하게 되었고, 다양한 성격의 전시관련 글들을 취급하는 매체의 확장에도 기여했다. 미술비평의 일환으로서 전시비평의 급속한 양적 팽창은 그에 상응하는 역기능을 생산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시의 다양한 측면, 다양한 국면을 다루어야 하는 전시비평의 성격상, 빠른 양적 확장이 낳은 불가피한 결과이기도 했다. 이 같은 피상적인 저널리즘 읽기 외에도, 특정한 대형전시에 지나치게 집중함으로서, 전시문화 뿐 아니라 미술 전체의 지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평의 쏠림현상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이러한 전시비평의 흐름이 미술비평의 지평연장으로서 ‘심도 있는 읽기’가 선행되어야 하는 비평의 저변과 유리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비평이 지닌 의미와 가능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시행위에 내재하는 복합적인 요인들-국가·사회·지역의 역사와 이데올로기의 복합체, 전시와 작품과 작가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전시체계 등-을 다루면서, 미술비평은 비좁은 영역주의적 권역을 넘어 진정한 인문주의의 지평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의 전시행위를 관통하는 동시대의 다양한 영역지표들로부터 보다 거시적인 미의 존재의 담론을 유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전시행위를 분석·조망하는 것을 통해, 결과적으로 미술비평의 깊이를 심화하고 그 지평을 확장시킬 수 있다. 오늘날, 전시비평의 양적 팽창은 매우 빠르게 큰 범위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측면까지 담보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본 연구는 전시비평이 처한 현 단계의 상황과 한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자 한다. 전술했듯, 전시비평은 이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연구 분야다. 그만큼 본 연구의 한계는 분명하며, 빠질 수 있는 오류의 가능성 또한 있다. 그렇더라도 이 연구가 미술작품과 동등한 창작행위로서 전시를 읽고 비평하는 분야의 가능성을 더 열어놓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rt criticism is without doubt of great significance within the appreciation of artworks and the communication that comes through them. We can approach the timely streams and discourses of art through the diversity of art critiques from any age. The role an artwork assumed in the past is now understood as part of an exhibition, in a complicated, social mode. Given the general autonomous meaning of an artwork, we are thus requested now to approach them through a more comprehensive interpretation and criticism, in which we see as a whole the act of exhibiting an artwork. In light of this, art criticism has not been clearly distinguished from exhibition criticism,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fields has not yet been obviously defined. The term exhibition criticism is not officially used in the art world. In this study, this problem is regarded as a difficult obstacle and simultaneously a possibility for extending the sphere of art criticism. This study intends to highlight the distinction between art criticism and exhibition criticism by employing this new term. Use of this term will enable us to shed light on the act of displaying or exhibiting artworks as creative behavior, within a rapidly changing art environment, and contribute to an expansion of the domain of art criticism. This paper derived from a critical mind within the changing environment of criticism, where exhibition criticism is expanding within art criticism, and gradually becomes more and more important with its own meaning. The crucial theme of this thesis is the analysis and diagnosis of history, significance, and current situation of exhibition criticism, and the examination of its possibilities and limitations with the expectation of the expansion of art criticism. To do this, this study addresses the history of changing art criticism, in order to address the processes of exhibition criticism which derive from art criticism. This study also reveals the history of exhibition criticism that has altered from reports to manifestos, during an age of social reform. The advent of today's large-scale and meaningful exhibitions, like biennales, has caused rapid changes, not only in the exhibition itself but also in the art environment. Many exhibitions nowadays encompass a wide range of subjects, such as politics, economics, society, and culture, and this makes them difficult to interpreted by conventional methods of criticism for artist and artwork. The concept of exhibitions has expanded, and comprehending and interpreting them, instead of just an artwork, has become significant. This environmental change requires something beyond the category of existing art criticism and provides an opportunity for bringing about an expansion of exhibition criticism. It also dedicates to an expansion of mediums that address exhibition related articles with diverse points of view. On the other hand, the rapid quantitative expansion of exhibition criticism, as a part of art criticism, brings about reverse functions. This result seems inevitable due to the character of exhibition criticism that needs to address diverse aspects and situations of exhibitions together with its rapid expansion. Added to the superficial and journalistic approach to artwork and exhibitions, the phenomenon of critics paying attention to only large-scale exhibitions may have an impact on not only exhibition culture but also the topography of the art world. Because the stream of exhibition criticism is an extension of art criticism, this can be a serious problem that may have a negative effect on the criticism world, in which in-depth reading and interpretation need to be first. Despite of this, the meaning and possibility of exhibition criticism is becoming more significant. Addressing intricate elements innate in the act of displaying artworks, such as a complex of national, social, and local history and ideologies and the system of exhibition, artwork, and artist, art criticism extends the horizon of true humanism, moving beyond the limited area of art criticism. Macroscopic discourses on the existence of beauty can be derived from various indicators of our times referring to the act of display. As a result, we deepen art criticism and expand its horizon through an analysis and outlook of displaying behavior. In terms of quantity, exhibition criticism expands very rapidly. This growth in quantity does not surely guarantee its quality. This study intends to carefully expound the current situation and limitation of exhibition criticism. As mentioned above, exhibition criticism is a new field, and this study thus has its own limitation and is fallible. Nevertheless, this thesis could open up the possibility of such field interpreting and criticizing exhibitions as an activity equal to the act of creating artworks.

 
목차

Ⅰ. 서 론 1
1. 연구의 목적 1
2. 연구의 내용 및 범위 3

Ⅱ. 미술비평과 전시비평 5
1. 미술비평의 역사 5
⑴ 서양미술비평의 역사 5
⑵ 한국 미술비평의 역사 15
2. 미술비평과 전시비평 20
3. 현대미술과 전시비평 27

Ⅲ. 한국의 근․현대미술과 전시비평 40
1. 한국미술과 전시비평의 흐름 40
⑴ 보도로서의 전시비평 40
⑵ 전시비평의 심화, 확장 48
2. 매체와 전시비평-비엔날레, 블록버스터 중심으로 56
⑴ 일간지 59
⑵ 미술 전문 잡지 67
⑶ 학술지 74

Ⅳ. 미술비평의 지평연장 및 확장으로서 전시비평 81
1. 전시비평의 현장과 가능성 81
⑴ 비평의 저널화 81
⑵ 전시비평의 획일화 88
⑶ 미술비평적 전시비평 93
2. 전시비평의 전망 96
⑴ 전시와 전시비평의 확장 96
⑵ 융합적 비평으로서 전시비평 99
⑶ 전시비평과 소통 105

Ⅴ. 결 론 108
참 고 문 헌 111
ABSTRACT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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